CJ대한통운이 국내 종합물류기업 최초로 동유럽 슬로베니아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슬로베니아 코퍼항에 물류사업을 위한 거점을 신설했다. 이번 물류 거점은 CJ대한통운 독일 법인의 지점으로 설립됐으며 해상항공포워딩, 육상운송, 보관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CJ대한통운 독일 법인과 같은 그룹 계열사인 CJ GLS 네덜란드 법인 등과 연계해 점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전 유럽을 망라하는 운송망 구축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동유럽 지역은 최근 서부 유럽 생산기지로 각광받으면서 물류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은 물류 전 부문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화종에 대한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물류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지점이 위치한 슬로베니아는 유럽 중심에 위치한 국가로 코퍼항은 동유럽의 해상 관문이라 불리며 현지 진출 외국 기업들의 주요 해상운송 경로로 이용되는 물류 요충지다. 코퍼항을 이용시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북유럽 국가 항만 대비 운송거리가 단축돼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