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2012년 제 9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송현규 고려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송 교수는 단백질 분해 분야를 선도하는 구조 생물학자다. X선 결정학과 다양한 생화학·물리학 기법을 접목해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 기능과 분자 인식을 연구했다.
최근 송 교수는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식작용(Autophagy)의 초기 단계인 자가포식소체가 만들어지는 체계를 구명했다. 자식작용은 최근 암이나 퇴행성 신경질환과 같은 인체 질병에 관여한다. 송 교수 연구팀은 자식작용에 필요한 단백질(Atg8)과 이를 활성 시키는 단백질(Atg7)사이의 구조를 밝힌 연구 결과를 지난해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지에 발표한 바 있다.
`마크로젠 과학자상`은 우리나라 생명 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선정하고 마크로젠이 후원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념강연과 함께 진행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