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원전 안전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북테크노파크가 중소 원전기자재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장래웅)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남궁민),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회장 홍성희)와 손잡고 원전기자재산업 활성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3개 기관은 △원전기자재 부문 전문기업 육성 △원전 발전부문 핵심사업 역량 강화 △사업화 지원 체계 강화 △원전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경북TP는 원전 기자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일 에너지기술평가원에 `원전기자재 종합지원사업계획`을 제출한다.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3년간 국비 20억원을 포함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달 말쯤 사업을 추진할 주관기관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기획안에는 원전기자재산업 종합지원체계 구축과 공급사·발전사·중소기업 상생사업, 원전기자재 중소기업 육성사업 3개 추진목표를 담았다.
현재 전국에는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내 80여개 일반 중소기업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술경쟁력이 부족해 국내외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다.
경북TP는 이번 사업이 확정되면 산업기술시험원, 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와 사업을 분담해 영세한 원전기자재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래웅 원장은 “원전기자재 종합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원전 관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활성화와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