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날로그 텔레비전 방송이 9일 오후 2시를 기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된다. 지역 디지털 방송 전환 신청 가구수는 1만5212가구로 이 중 저소득층은 7790가구다.
전환대상자는 케이블TV, 위성TV, IPTV 등의 가입자가 아닌 TV방송을 안테나를 통해 직접 수신하는 가구다.
기초생활수급자, 유공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의 경우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컨버터와 안테나 비용이 전부 무료이며 디지털 TV 전환시 10만원을 보조해준다.
일반가구는 디지털 컨버터(2만원), 안테나(3만원) 설치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은 디지털 컨버터 비용만 내면 기존 아날로그 TV로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 신청은 연말까지 동주민센터(저소득층), 우체국(일반가구)로 하면 된다. 그러나 부산은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는 9일 오후 2시 이후로는 디지털 전환 없이는 아날로그 TV로 방송 시청이 불가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아날로그 TV를 시청하는 가구에는 영상 없이 아날로그 TV방송 종료를 알리는 안내화면만이 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연말 아날로그 TV방송을 한꺼번에 종료하려고 했지만 지역별 순차전환 방침으로 바꿔 현재 울산(8월16일), 충북(9월24일), 경남(10월4일)이 디지털 전환을 마친 상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