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부실한 정보로 논란을 일으킨 애플 iOS6 지도에 시정을 공식요구했다.
국토해양수산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4일 애플코리아에 지도 오류 정정과 세부정보 보완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새로 공개된 애플 iOS6 지도를 모니터링한 결과 잘못된 정보가 5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애플 지도를 검토한 결과 문제가 있었다”며 “4일 애플코리아에 잘못된 내용을 수정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코리아 측이 정식으로 개선 요구를 받으면 수정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 시정 요구는 민간기업에 강제성을 띠지 않는 권고조치다.
애플 iOS6 지도는 지난달 공개 후 국내 주요 산·강과 행정구역 표기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애플이 기존 자사 단말기에 지도 앱으로 사용하던 구글맵에 비해 한국 도시 거리와 산악 지형 데이터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 불만이 제기됐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