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대표 윤순광)는 PDP TV의 핵심 부품인 NIR(Near Infra Red) 필름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NIR 필름은 PDP패널에서 플라즈마로부터 나오는 가시광을 선택적으로 보정해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고, 근적외선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고기능성 소재필름이다.
NIR 필름 시장은 그동안 일본 리켄과 SKC하스 등이 장악해 왔다. 오성엘에스티는 최근 필름을 개발해 삼성SDI와 LG전자, 중국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오성엘에스티는 올해 NIR필름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했으며, 내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PDP TV는 중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4~5년간은 꾸준한 매출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TFT-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로, 지난 2007년 편광판 보호필름업체 수성케미칼을 인수하며 소재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LCD용 보호필름을 주력으로 하고, NIR 및 열차단(IR)필름 등 신제품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