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유튜브 에듀

#1. 수학과 물리학에 관심 많은 고등학생 준현군은 요즘 유튜브에서 칸아카데미와 마이뉴트피직스, 스마터 에브리데이 등 해외 교육 콘텐츠를 챙겨 본다. 수업 시간에 질문하기 어려웠던 수학이나 과학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는 무료 강의가 많아서다. 반복해 보기 편하고 영상을 따로 골라 두었다 등하교 길에 스마트폰으로 볼 수도 있다. 영어 공부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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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치원 다니는 5살, 3살 자녀를 둔 엄마 김선경 씨는 영어 애니메이션을 보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아이들이 마냥 귀엽다. 스마트패드로 `유튜브 에듀`에서 새서미스트리트, 키즈TV123 등 단골 채널에 들어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영상에 나오는 물건과 단어를 금세 익히기도 한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첫째에게는 `스페이스립`이라는 채널에서 은하수와 태양계, 지구와 달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 질문에 대한 영상을 바로 찾아 보여 줄 수 있고, 눈으로 직접 보기 때문에 집중력도 높아진다.

`유튜브 에듀`(www.youtube.com/edu)는 유튜브의 교육 콘텐츠를 집대성한 코너다. 어린이와 학생을 위한 양질의 교육자료 뿐 아니라 대학생이나 성인의 평생 교육자료로 활용할 만한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

유튜브 에듀는 초중고교와 대학, 평생학습으로 수준별 카테고리를 나눠 원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학·과학·수학·경영 등 주제별 검색도 가능하다. 무료 온라인 강의 사이트 칸아카데미나 각 학교 선생님이 공유한 수업 영상에서 학습과 직접 연관된 콘텐츠를 찾아볼 수도 있지만, 학교 수업에선 접하기 힘든 신선한 콘텐츠도 많다.

수학과 음악을 접목해 설명하는 인기 채널 `비 하트`나 역사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는 `크래쉬 코스`, 과학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시켜서 실험하는 `사이쇼` 등이 대표적.

대학생과 성인을 위한 자료도 풍부하다. TED나 내셔널지오그래픽, NASA텔레비전도 볼 수 있다. 하버드·스탠포드·MIT 등 해외 유수 대학 강의 영상도 볼 수 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는 수업 전체 영상을 제공한다. 외국어 동영상 중엔 캡션이 달린 것도 있어 더 편하다. 클릭 한번으로 현지어 자막은 자국어로 번역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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