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LCD 프리즘시트가 국내에서 생산된다.
코아옵틱스(대표 정윤정)는 최대 108인치 프리즘시트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롤 형태의 원단을 들여와 롤투롤(Roll to Roll) 공정으로 이음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가전 업체들이 100인치가 넘는 LCD TV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는 프리즘시트를 이어 붙인 것으로 화면에 이음새가 보이는 단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설비에는 코아옵틱스가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과제로 개발한 세계 최대 길이의 마스터롤을 적용했다. 마스터롤 필름에 일정한 패턴을 새기는 장비로 그간 해외에 의존해왔다. 코아옵틱스는 초정밀 미세가공으로 마스터롤의 패턴 간격 오차는 ±0.1㎛에 불과하다.
원가 경쟁력도 앞선다. 롤형태의 시트에다 광폭이어서 생산한 원단을 여러 개로 잘라 쓸 수 있다. 일정한 패턴이 있는 프리즘시트 LCD 후면에 삽입할 때 패턴이 겹치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마스터롤을 사선으로 가공했다. 정윤정 대표는 “LCD TV가 점차 얇고 커지는 추세라 프리즘시트의 수요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우수한 품질의 프리즘시트를 생산하기 위해 마스터롤 금형부터 롤 제작, 시트 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생산설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