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허남석)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하는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 열차 무선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달부터 2014년 연말까지 28개월간 진행되며 사업을 맡은 SK건설컨소시엄에 참여한 포스코ICT 수주금액은 51억6000만원이다.
포스코ICT는 열차와 열차, 열차와 역사 간 무선 통신을 위한 설비인 주파수공용통신(TRS) 설계와 관련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기존 설치돼 있는 경부고속철도 1~2 단계 구간 디지털 TRS와 재난 안전무선통신망과의 연동도 맡는다.
포스코ICT는 이 사업을 계기로 고속철도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해 철도 통신과 전력 송배전, 전차선, 신호, 역무자동화(AFC), 스크린도어(PSD), 궤도 등 철도 전 분야 토털 솔루션 공급 체계를 갖췄다.
기술과 제품 브랜드화로 해외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 최근 설립한 브라질 법인을 통해 브라질을 비롯한 아르헨티나·칠레 등 중남미 철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에도 나선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철도 관련 기술 간 융합을 이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시너지를 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및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