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발달로 주식 매매방법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급속히 발전했고, 이제는 모바일 증권거래(MTS)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HTS가 시대를 바꾼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조회하고 거래할 수 있는 MTS가 대세입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한국스마트앱평가(KSAAI)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전자신문에 깊이 감사한다”며 “모바일의 강점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에 있다”고 1위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신증권은 올 들어 콘텐츠와 기능 등 여러 분야에서 고객 눈높이에 맞춰 많은 개선을 이뤘고 이 결과 2012년 KSAAI 증권사 2차 평가에서 당당 1위에 올랐다.
나 대표는 “고객이 모바일에서 원하는 것은 HTS처럼 다양한 기능과 복잡한 분석 툴이 아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앱 개발 시점부터 고객이 증권거래 앱에서 원하는 바에 집중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며, 안정성 높은 앱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 인터뷰, 고객의소리(VoC) 분석 등 다양한 요구를 분석했다. 1단계에선 그간 반응이 좋았던 번개주문, 예약주문, 자동주문 등 필수 기능을 스마트폰에 최적화했다. 2단계에선 해외 주식 매매, 펀드·ELS 청약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했다. 안정성과 속도 등 성능도 개선했다.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상시 노출해 빠른 접근을 유도한 것도 이 일환이다.
콘텐츠도 사용자가 이용하기 쉽고 편리하도록 차별화했다. 내부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고객뿐 아니라 직원 의견도 수렴했다. 모바일 특성상 직관력이 뛰어나고 사용하기 편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증권사 뿐 아니라 게임, 은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분석했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KSAAI 평가에서 결실을 맺었다.
향후 종합 자산관리가 가능한 앱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밝혔다. 상품 매매에서 더 나아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자산관리앱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스마트 시대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도 활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나 대표는 “모바일 트렌드에 맞춰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증권거래 앱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모바일 전담 조직을 신설해 모바일에서도 `증권거래 앱=대신증권`이라는 공식을 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