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거주에 필요한 공간을 갖추고, 이후에는 집안에서 더욱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이혁원 HMC투자증권 IT본부장은 스마트 앱 개발 과정을 집 짓는 과정에 비유하며 “지난 2월 `H모바일`을 출시할 때만해도 고객 편의성에만 집중했다”며 “이후 단계적으로 로그인 속도와 디자인 등을 개선했고, 앱 안정성과 가독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벽돌 한 장 한 장을 올리듯 차분히 노력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자체 평가다.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정기적으로 영업점을 순회 방문해 증권 전문가와 고객의 소리를 모았고 IT본부와 이비즈(e-Biz) 팀이 정기적으로 아이디어 회의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결국 생생한 현장의 소리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HMC만의 색깔을 입힌 것이다.
연내 주식전용 앱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특성상 작은 화면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조작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전용 앱은 빠르고 쉬우면서도 큰 폰트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앱에서 직접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이 본부장은 “전자신문이 KSAAI라는 객관적 지표를 마련해 준데 감사하다”며 “증권거래 품질의 시금석인 KSAAI 평가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