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영업과 직접 관련한 분야에서 격차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청각, 시각장애인 등 소수자와 초보자에 대한 배려는 여전히 부족하다.”
장선영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평가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도 “주식거래 스마트 앱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격차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배점이 가장 높은 비즈니스 분야에선 1위와 6위간 차이는 3.2점에 그쳤다. 2위 2개사, 4위 2개사, 6위 4개사로 동점처리 된 경우가 많았다. 디자인에서도 1위는 삼성증권 한 곳이지만 SK증권, 대신증권, 동양증권, 하이투자증권이 4개사가 12.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모바일이 주식거래의 핵심 창구로 떠오르면서 증권사 앱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평가에서 부족한 부문과 아쉬운 점도 지적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대신증권은 전체 메뉴에서 사용자 메뉴로 접근하는 점은 편리하지만 하부 메뉴에서는 일관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정보보호도 개선할 부분으로 꼽혔다. 삼성증권의 경우 음악, 골프예약, 북카페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가 돋보였지만 개인정보 보호에서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은 화면구성은 독창적이지만 하단 메뉴를 끌어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노출됐다.
주식 초보자,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꼽혔다.
장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소수자의 앱 접근성과 초보자에 대한 정보 제공에는 인색함이 여전했다”며 “향후 증권사 앱도 이러한 점을 반영해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