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자영수증, 디지털사이니지(DID) 할인 쿠폰, 스마트 기기 무선충전…`
산업 공정관리에 주로 활용된 전자태그(RFID)가 근거리 무선통신(NFC),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과 융합하면서 생활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RFID 및 USN 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25일 `RFID·USN 코리아 2012`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RFID는 ID 정보가 담긴 태그를 제품에 부착해 리더가 고주파(RF)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ID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USN은 통신 센서로 주변 정보를 인식해 재난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전시장에는 모바일 RFID 적용 사례들이 다수 소개됐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디지털사이니지가 보여주는 음식점 할인 쿠폰 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활용해 타 기기와 RFID로 연결,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RFID 전문기업인 파이칩스(대표 고진호)는 내년 초부터 유럽 소매유통 및 완구시장에 선보일 RFID 칩과 안테나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 신세계 백화점, CU 편의점 등은 현재 시범 적용 중인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시연했다. KT와 협력해 대학 중 최초로 NFC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를 도입한 한동대학교의 7가지 편의 서비스도 소개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직 초기 단계인 RFID USN 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600여건, 5100만달러 상담 및 200만달러 수출 수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8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국내외 120개 기업과 유관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 전시회와 콘퍼런스, 수출 상담회, 기술이전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로 꾸며진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