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최근 2년 동안 이동통신사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5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해진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3년간 이통3사 모바일 트래픽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이통 3사 모바일 트래픽이 2년 만에 5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2010년 데이터트래픽은 1만7036 테라바이트(TB)였으나 2011년에는 14만1803TB로 약 8.3배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 데이터 트래픽은 17만2629TB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2010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9.5배 급증한 수치다.
이통사 별로는 올 상반기 SK텔레콤이 8만5184TB로 2010년 대비 75.4배 증가하며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했다. KT는 5만1036TB로 28배 증가했고, LG유플러스는 3만6409TB로 67.9배 증가했다.
조해진 의원은 “지속적인 모바일 트래픽 증가로 인한 통신품질 저하와 통신장애는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며 “관계당국과 통신사는 다가오는 모바일 트래픽 폭증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통 3사 반기별 무선 데이터 트래픽 현황
자료:조해진 의원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