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신제품으로 국내 점유율 15%까지 높인다

“새로운 신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 15%, 업계 4위 후지필름을 만들겠습니다”

임훈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이하 후지필름) 부사장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자심감을 보였다. 그는 올해 7%인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내 후지필름 점유율을 2013년 10%, 2014년 15%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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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키나 전시회가 열린 독일 쾰른에서 만난 임 부사장은 “X-Pro1 후속작으로 발표한 신제품 X-E1은 기술과 디자인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선점을 하고자 가격대를 낮춰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후지필름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만원대였던 전작 `X-Pro1`에 비해 `X-E1` 가격을 대폭 낮춰 100만원대로 책정하고 11월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후지필름, 삼성, 소니, 니콘 등 기존 업체 경쟁에 더해 올해 포토키나에서 캐논도 첫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을 발표하며 사실상 카메라 제조사 대부분이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전 세계적으로 15%의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업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후지필름은 포토키나에서 미러리스 제품 외에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도 선보였다. 임 부사장은 “스마트폰 등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발전하며 전체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전년 대비 40% 줄었지만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8일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XF1`을 발표했다. 제품은 두께를 줄여 휴대성을 높이고 광각 렌즈의 밝기를 향상시켰다.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제품 색상 또한 세 가지로 나눠 경쟁 제품과 차별화했다.

임 부사장은 “11월 국내 시장에 판매될 X-E1으로 고속 성장 중인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는 것과 동시에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도 XF1으로 시장을 선점해 더 많은 고객층이 후지필름 카메라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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