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콘솔게임 축제였던 `도쿄게임쇼`가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로 변화를 맞았다.
20일 개막하는 도쿄게임쇼는 콘솔 게임 중심 박람회에서 모바일 시대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로 달라진 게임시장의 변화와 글로벌 게임사의 대응 전략을 보여줄 전망이다. 올해는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일반 전시에 참가해 6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일본 스마트폰 게임 시장 바람 일으키기에 나섰다.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 2012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지바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다. 올해 도쿄게임쇼에도 소니, 캡콤, 코나미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가, `메탈기어솔리드`나 `몬스터헌터` 등의 신작 콘솔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모바일 게임 전시의 확대다. 그리(GREE)나 그룹스(gloops)처럼 최근 급성장한 일본 모바일 업체가 대규모로 참가해 최신 스마트폰 게임을 전시한다. 전시장 입지나 규모도 소니같은 전통적 대기업의 부스 규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세가 등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자사의 대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모바일 컨텐츠 시장은 작년대비 250%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9조원대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해 북미와 더불어 세계 양대 시장으로 손꼽힌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앞두고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6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일본 모바일 게임이 텍스트 기반의 단순한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만큼 한층 진보된 고품질의 스마트폰 게임으로 눈도장을 찍는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카카오톡으로 선보여 인기를 모은 `바이킹 아일랜드`를 비롯해 `히어로 스퀘어` `펫아일랜드` `에브리팜2` `카페스토리아` 등 소셜게임 5종에 일본에서 처음 공개한 신작을 추가했다. 일본 여성 이용자 입맛에 맞춰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게임성으로 무장했다. 게임쇼 현장에서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일본어 버전으로 제작했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법인과 함께 면밀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공개하는 라인업은 PC 플랫폼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강력한 게임성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구현, 일본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이다”고 말했다.
도쿄(일본)=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