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제주사옥 건립 기공식 경비 불우이웃 성금 기탁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이전 중견 수출기업 모뉴엘(대표 박홍석)과 건축 시공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대표 김수관)이 제주사옥 건립 기공식 경비로 마련했던 2천만원을 공동으로 18일 제주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으로 기탁했다.

모뉴엘은 지난 8월 30일 11시 제주첨단과기단지내 신축사옥 부지에서 시공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과 내·외빈 등 150여명을 초청 본사 사옥건립 기공식을 개최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지난 `볼라벤`과 `덴빈`의 태풍 영향으로 제주지역이 많은 피해를 입고 전도민이 태풍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현실을 알고 기공식을 취소하는 한편 계획된 비용 2천만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으로 기탁한 것이다.

모뉴엘은 제주가 창의적인 IT환경 구현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아래 지난해 8월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내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2013년 11월 사옥 완공 및 이전을 마무리해 2014년 초 부터 제주의 새 둥지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사옥은 한라산의 구름이 제주의 중심에서 전체를 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건립되며, 주요 시설로는 본사사옥과 R&D센터, 테스트 인증센터, 기업 연수원,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약 500여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모뉴엘은 제주로 이전을 하는 2014년도에는 도내 대학생 등 45명 신규채용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매년 3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또한 제주이전기업으로서 친도민 기업, 도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하여 도내대학생 장학사업, 도내 공립 초·중·고 교육기자재 지원사업 등 지역공헌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출 1조원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기업 유치활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 2011년 모뉴엘을 비롯하여 온코퍼레이션 등 수출 중심기업 2개사를 유치한바 있다. 지난 3월에는 TV를 제조 수출하는 온코퍼레이션 본사 및 연구소 사옥건립 기공식(첨단과학기술단지내)을 가졌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