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흩어져 있는 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회장 박태웅)가 창립했다.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는 전자신문과 공동으로 창립을 기념한 기술사업화 컨퍼런스를 마련한다. 행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대전 대덕컨벤션센터 3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다.
이 협회는 정부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공공 연구기관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전문생산기술연구기관 등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전담부서가 참여한다.
창립 회원은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연구기관을 포함한 21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전자부품연구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 광기술원 등 전문생산기술연구기관을 비롯해 포스코 출연 포항과학산업연구원 등 총 26개 기관이다. 협회장은 박태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3개의 주제발표와 패널토의, 양해각서(MOU) 교환식이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인 `기업-연구소 공동 기술수요조사 및 사업화 추진체계`에서는 기업 수요와 연구소가 개발한 우수기술을 매칭하는 기술수요 조사 결과와 기술사업화 지원 활동 추진 경과, 산업기술연구회가 주관하고 특허법인, 법무법인, 기술거래 및 평가 기관들이 참여하는 TLO(기술이전조직) 공동지원단의 지원체계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기술이전 및 사업화 생태계 고도화 방안` 논의 코너에서는 기술이전·사업화 생태계의 혁신주체별 문제점과 활성화 저해요인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방안으로는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기술 거래 및 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혁신주체별 역량강화, 지원시스템 고도화 방안 등 주요 카테고리별로 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주제인 `기업-연구소 상생협력을 통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방안` 논의에서는 선도TLO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성과확산조직의 유망기술 발굴 및 사업화 프로세스, 기술-수요기업 매칭을 통한 기술마케팅 등 성과확산 시스템 구축 및 주요 성과, 향후 기업-연구소 상생협력 방안 등에 대해 공개한다.
패널토론에서는 기술 수요자 입장에서 김홍철 코스닥협회 본부장이, 기술중개기관 입장에서 김길해 기술거래기관협회장이, 기술금융기관의 입장에서 주성진 L&S벤처캐피탈 대표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부처의 입장에서는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시장과 양원창 과장이 패널토론자로 참석한다.
협회는 또 기술거래기관 간 협의체인 기술거래기관협회와 양해각서도 교환할 예정이다.
협회는 향후 벤처기업협회, 코스닥협회, 기술거래기관협회, 지식재산서비스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 회장은 “에너지·자원, 생명·의료보건, 건설·교통, 정보·전자, 우주·항공·해양, 소재·나노 등 국가 핵심전략 기술 및 신성장동력 기술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공공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기술 융복합화와 상용화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