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PC방 음란물 차단 실태 점검에 나섰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은 최광식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PC방을 방문해 직접 음란물 차단 상태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인문협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PC방에서의 음란물 이용을 막고 건전한 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찬근 인문협 회장은 “성인PC방이 PC방이라는 명칭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불법 영업을 하면서도 합법적인 영업인 것처럼 홍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PC방마저 마치 불법 영업에 온상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나가면서 피해가 막심하다”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유사 불법PC방이 사라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단속과 함께 PC방이라는 명칭을 불법업소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법률에 명시해달라고 건의했다. 최 장관은 PC방이 앞장서 자정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문협은 `청소년 지킴이단 발대식`을 가지면서 음란물 추방을 위한 자정활동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