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푼 테마맛집]대하구이

가을진미로 꼽히는 `대하`는 서해안의 대표 먹거리이기도 하다. 인천 앞바다에서 전라남도 앞바다까지 서해안 전역이 대하의 산지이기 때문이다. 대하 축제가 열리는 남당항과 안면도는 벌써 들썩들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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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월에 알을 깨고 가을까지 자란 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상태라 씹는 맛이 좋다. 깊은 바다로 들어가기 전인 11월까지 자연산으로 맛볼 수 있다.

대하는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으며 튀김과 구이로 먹을 때에는 껍질째 먹기도 한다. 은박지를 얹은 석쇠에 소금을 깔고 구워서 먹는 소금구이가 가장 인기다. 쫄깃하고 감칠맛 넘치는 살을 입 안 가득 넣을 수 있는 매력을 자랑한다. 껍데기만 살짝 벗겨내면 나타나는 듬직한 속살의 향연을 맛볼 수 있는 전국의 대하 맛집을 소개한다.

굽고찌고해물나라(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02-543-9575)는 대하를 전문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각종 해물과 고기로 구성된 모둠철판구이가 유명하다. 버터를 두른 철판에 숙주와 묵은지를 먼저 볶고, 전복, 대하 등의 해물과 안창살, 베이컨 등의 육류를 차례로 구워 먹는다. 조림된 깻잎에 숙주와 묵은지를 올리고 구이 재료를 얹어먹는 것이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조개구이일번지(서울시 강북구 수유3동, 02-902-4565)는 조개구이를 주문하면 새우, 가리비, 석화 등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산지에서 직접 공수되는 조개와 해산물을 이용해 요리해 신선하며 해물칼국수와 수제비, 해물라면 등 식사메뉴의 인기도 좋다.

신토불이대하횟집(충청남도 홍성군 남당항로, 041-632-8000)은 제철에 맛볼 수 있는 싱싱한 대하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냄비에 살아있는 대하를 찐 후 독특한 맛의 초장에 찍어먹는 대하구이가 대표메뉴다. 남당리 대하 축제를 찾은 가족 손님이 많다.

서해안횟집(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041-633-2607)은 자연산 대하과 양식 대하를 선택해먹을 수 있다. 대하구이를 주문하면 싱싱한 대하를 내오는데, 즉석에서 대하 머리를 떼고, 회로도 맛볼 수 있다.

온누리회타운(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041-673-8966)은 안면도 백사장에 자리 잡은 횟집으로 싱싱한 자연산 대하를 회나 소금구이로 제공한다. 그 외에도 꽃게탕, 게장 백반, 영양굴밥, 바지락 칼국수 등의 식사 메뉴와 활어회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내놓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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