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제8차 WTA(세계과학도시연합·회장 염홍철 대전시장) 총회가 10일 오후 6시(현지시각) 폴란드 글리비체시에서 개막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전 세계 19개국 28개 도시 WTA 회원 100여명을 비롯한 폴란드 정부· 유럽대학·UNESCO 관계자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했다.
염홍철 시장은 개막 연설에서 "지난 14년에 걸쳐 43개국 84개 회원을 가진 국제기구로서 우뚝 성장해 온 WTA는 인류 공영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정도로 위상과 역량이 높아졌다. 앞으로 세계 과학도시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그문트 프랑키에비치 글리비체시장도 "WTA를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경제성장 방안을 마련, 20년 내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인사했다.
염 시장은 글리비체시장을 만나 두 도시의 대학과 테크노파크 등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으며, 헤닝 옌센 페닝턴 코스타리카대학총장과 쉬밍차이 대만 신추시장을 접견해 양 기관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총회 둘째 날인 11일(현지시각)에는 WTA 회원과 UNESCO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개별 나라의 과학단지 개발 사례를 발표하고, 동부·남동부 유럽의 과학기술 증진과 혁신을 위한 토론을 벌이는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이어 폴란드 경제부차관, 실레지안 공과대학교 총장, 폴란드기업발전 등이 참가하는 `글로벌 재정위기 속 혁신 역할`이라는 주제의 국제콘퍼런스가 열린다.
WTA는 세계 과학도시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1998년 대전시 주도로 창립됐으며, 현재 40개 나라 80개 도시,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