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상승률이 업종 2위주와 20%포인트 넘게 벌어지는 등 업종 대표주가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대표주가 올해 들어 평균 22.59% 상승해 같은 기간 2.13% 오른 2위주보다 상승률이 20.46%포인트나 높았다고 밝혔다.
업종 대표주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5.42%)보다 17.17%포인트 높았고 동일업종 지수와 비교해도 17.59%포인트 높았다.
반면에 2위 업종주 상승률은 코스피와 동일 업종지수보다 각각 3.29%, 2.87%포인트 낮았다.
업종 대표주의 높은 상승률은 올해 주가가 308.84% 오른 의료정밀 업종 대표주 미래산업이 이끌었다. 미래산업을 제외하면 업종 대표주 상승률은 5.42%로 떨어진다. 코스피 상승률과의 차이도 0.33%포인트로 줄어든다.
올해 들어 18개 업종 중 13개 업종이 상승했으며 의료정밀(41.16%), 전기전자(14.67%), 종이목재(13.18%)의 상승 폭이 컸다. 섬유의복(-12.12%), 건설업(-6.85%), 기계(-3.60%)는 코스피 상승률을 밑돌았다.
일부 업종은 지난 10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업종 대표주가 바뀌었다. 삼성생명(금융업)과 쌍용양회(비금속광물), 미래산업(의료정밀)이 새로운 업종 대표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대우건설(건설), NHN(서비스), 기아차(운수장비), 고려아연(철강금속) 등은 각각 GS건설, LG,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을 제치고 업종 2위주로 부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