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13일 개막

`구로스타일` 영화제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SESIFF)가 13일 개막해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 4회를 맞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러닝타임 5분 이하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농축시켜 만든 작품들로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다`가 초단편영상제의 슬로건이다.

첨단 디지털산업단지로 변모한 구로구가 `디지털 구로`에 딱 어울리는 `구로스타일` 행사라는 취지로 지난 2009년 아시아 처음으로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13일 오후 6시 신도림역 인근 디큐브시티 7층 `스페이스 신도림`에서 개막, 18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초단편영상제는 국제경쟁부문 136편과 특별기획부문 92편으로 나눠 진행된다. SESIFF 국제경쟁, 국제 DSLR 영화 경쟁, 국제 모바일 영화 경쟁, 국제 3D 영화 경쟁 등 4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 국제경쟁부문에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948편이 출품됐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이 중 136편의 본선 경쟁작을 가렸다.

특별기획부문은 모바일 스틸로, 해외 단편 채널 특선, 키즈 익스트림 숏, 테헤란국제단편영화제 초청전, 미발견 UFO 등으로 구성된다.

`모바일 스틸로`에서는 모바일로 만든 영화와 모바일로 상영 가능한 영화를, `해외 단편 채널 특선`에서는 프랑스 카날 플러스 방송국과 포르투갈 RTP 방송국에서 제작 지원하거나 상영한 초단편영화들을 접할 수 있다.

`키즈 익스트림 숏`은 아이들을 위한 코너이며, `미발견 UFO(Undiscovered Film Of youth)`에서는 경쟁부문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청소년들이 만든 눈에 띄는 작품들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염정아 주연의 `사랑의 묘약`과 김서형 주연의 `웨딩 세레모니`가 상영된다. 두 작품은 역량 있는 신예 감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과의 협약을 통해 편당 400만원의 제작비와 DSLR 카메라 장비를 지원해 제작되었으며 염정아와 김서형은 재능 기부로 무료 출연했다.

경쟁부문 영화 상영은 디큐브시티 스페이스신도림을 비롯해 CGV구로에서 이뤄진다. 특별기획부문 작품들은 디큐브시티 스페이스신도림, CGV구로와 신도림역 북측광장(디큐브파크), 구로구민회관, 디지털단지 등 구로구 일대 다양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과 모바일 `다음 tv팟`에서도 접할 수 있으며 26개 작품은 2·3호선 전동차는 물론 1~4호선 모든 역에 설치된 TV, 디지털뷰, 독일 베를린 지하철 1~9호선에서도 상영된다.

조직위원장인 이성 구청장은 “초단편영상제는 디지털단지가 있는 구로구에 딱 맞는 구로스타일 축제다”면서 “누구나 어디서든 단편영상의 제작이 가능한 만큼 영상제의 참가 대상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구로구를 비롯해 서울시, 서울메트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로문화재단 등이 후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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