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이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국내 에너지절약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첫 행보로 관심이 쏠린다.
1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에너지관리공단과 국내 ESCO업계는 오는 18일부터 3일간 중국 광둥성에서 `ESCO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ESCO사업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ESCO가 에너지절감방안을 내놓고 시공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 투자비를 에너지절약분으로 상환하기 때문에 에너지사용자는 투자비를 들이지 않는다.
광둥성은 중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에너지효율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이 화두가 되고 있어 ESCO사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우리나라와 최근 에너지절약산업에 대한 협력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광둥성 측에 ESCO사업을 이해시키고 우리나라 ESCO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한중산업계가 에너지절약을 화두로 만나는 첫 번째 자리”라며 “앞으로 자금조달 방식과 투자비 상환시 환율 리스크 해소 방안을 포함한 해외 ESCO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중국 현지 대규모 에너지사용자에 ESCO사업 추진에 따른 편익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