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TCN 대구방송(회장 이현태)가 3D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 SO가 3D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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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은 SO중 유일하게 5~7일 개최된 국제방송콘텐츠전시회(BCWW2012)에 참가했고 자체 제작한 3D 프로그램 계약을 해외업체와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TCN은 3D 프로그램을 7년 전부터 준비했다. TCN은 최근 3D 뮤지컬 투란도트 촬영을 마쳤다. 3D 투란도트는 한 달 뒤 완성본이 나온다. TCN이 보유한 3D 카메라는 총 4대다.
손영수 TCN대구방송 국장은 “공연은 직접 보지 않으면 감동이 오지 않지만 3D로 뮤지컬을 본다면 다르다”며 “TCN은 이 점을 이용해 3D 뮤지컬 투란도트를 VoD로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CN은 지역을 알리는 3D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TCN은 청주를 알리기 위한 `청도 소싸움`을 3D로 촬영했다. 또 대구를 알리기 위한 `뮤지컬도시 대구 3D 다큐멘터리`를 19일부터 보름간 미국 뉴욕에서 현지 스텝들과 공동 제작한다. 대구시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3D 다큐멘터리는 향후 뮤지컬 도시 대구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