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게임문화재단을 이끈다.
게임문화재단은 1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들의 만장일치로 신현택 전 여가부 차관을 3년 임기의 이사장에 선출했다. 신 전 차관은 1998년 문화관광부 청소년국장, 2003년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5년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냈다. 게임 산업과 관련이 깊은 문화부와 여성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신현택 신임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온라인게임 민간 등급분류 기관 지정 등 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 또 김종민 전 이사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확대운영을 비롯해 게임과몰입 예방 및 교육, 게임관련 학술지원 사업 등도 연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게임 업계는 신 이사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청소년 문제에 누구 보다 정통한 데다 업무 추진도 합리적이라는 평가에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5개 주요 게임 업체는 최근 게임문화재단에 대한 추가 출연을 약정했다고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 이사장이)게임산업에 대한 경험이 많을 뿐 아니라 합리적이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부 역시 “문화 뿐 아니라 여성·청소년 정책에 정통한 적임자”라고 환영했다.
신 차관과 호흡을 맞춰 3기 게임문화재단을 이끌 이사진으로는 박성희 세명대 초빙교수, 우종식 전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 이헌욱 법무법인 로텍 변호사을 새로 영입했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강용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황상재 한양대 교수,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 등 4명은 유임됐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