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T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이 강남역·신촌 등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들을 포함해 전국 2400여곳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하루 1개 씩 무료로 제공되는 `오늘의 앱`을 비롯해 다양한 앱들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앱 장터는 스마트폰 속에만 있다는 일반적 생각을 뒤집은 SK플래닛의 실험적인 광고다.
SK플래닛은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T스토어 온·오프라인 크로스미디어 광고를 진행한다. 서울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지하철역에 QR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매장 형태의 광고판을 통해 사용자는 T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다. 모델 얼굴을 가린 QR코드를 인식하면 광고모델이 화면에 등장해 “여기는 T스토어 OO점입니다. 오늘의 앱은 무엇일까요”라는 멘트와 함께 해당 페이지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T스토어는 지난 6월 회원 수 1500만명을 넘겨 SK텔레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수 대부분이 가입했다. 가입자 수를 늘리려면 T스토어가 기본 탑재되지 않은 KT·LG유플러스 사용자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는 200만명 수준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타사 사용자로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원태 SK플래닛 브랜드전략실장(상무)은 “모바일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T스토어를 `오프라인 T스토어`라는 컨셉트를 통해 사람들과 더욱 친밀하고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9월 출시돼 이달 3주년을 맞은 T스토어는 현재 누적 내려받기 수가 9억5000만건을 넘어서 10억건을 목전에 뒀다. 누적 거래액도 연내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달부터 오프라인 광고와 연계해 내달 말까지 60일간 하루에 1개씩 유료앱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