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T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이 강남역·신촌 등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들을 포함해 전국 2400여곳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하루 1개 씩 무료로 제공되는 `오늘의 앱`을 비롯해 다양한 앱들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앱 장터는 스마트폰 속에만 있다는 일반적 생각을 뒤집은 SK플래닛의 실험적인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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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은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T스토어 온·오프라인 크로스미디어 광고를 진행한다. 서울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지하철역에 QR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매장 형태의 광고판을 통해 사용자는 T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다. 모델 얼굴을 가린 QR코드를 인식하면 광고모델이 화면에 등장해 “여기는 T스토어 OO점입니다. 오늘의 앱은 무엇일까요”라는 멘트와 함께 해당 페이지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T스토어는 지난 6월 회원 수 1500만명을 넘겨 SK텔레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수 대부분이 가입했다. 가입자 수를 늘리려면 T스토어가 기본 탑재되지 않은 KT·LG유플러스 사용자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는 200만명 수준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타사 사용자로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원태 SK플래닛 브랜드전략실장(상무)은 “모바일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T스토어를 `오프라인 T스토어`라는 컨셉트를 통해 사람들과 더욱 친밀하고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