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343)게임 태블릿 `위키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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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게임 태블릿PC를 표방한 `위키패드(Wikipad)`가 판매에 들어갔다.

포브스,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게임 유통업체 `게임 스톱`은 7일(현지 시간)부터 온라인을 통해 `위키패드`의 사전 주문 판매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매장 판매는 10월 3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판매 가격은 499달러. 게임스톱은 제품 판매를 위해 위키패드와 계약을 마쳤다.

위키패드는 안드로이드 `젤리 빈` 운영체제를 탑재한 10.1인치 크기의 태블릿이다. 올초 CES에 이어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게임스톱 엑스포`에 선보였다. 게임 태블릿PC로 불리는 이유는 일반적인 태블릿 제품과 별도로 게임을 하기 쉽도록 찰부탁이 가능한 게임 콘트롤러를 장착하고 있기때문. 이 콘트롤러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박스용 게임 콘트롤러 처럼 조이스틱과 방향키 등을 갖추고 있다. 위키패드는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 프로세서 테그라3과 1280X800의 IPS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다.

제임스 바우어 위키패드 CEO는 “위키패드를 사용하면 일반 태블릿처럼 작업할 수 있으며 조이스틱과 각종 버튼을 갖춘 게임 콘트롤러를 활용해 게임패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게임 패드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게임뿐 아니라 소니가 제공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 스트리밍 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최근 클라우드 게임업체 `가이카이`를 인수했는데 `소니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바꿔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위키패드는 가이카이와 최근 협약을 맺었다. 위키패드 사용자들은 소니 클라우드에서 게임을 실시간으로 즐길수 있게 된다.

위키패드를 활용하면 엔비디아의 `테그라 존`으로부터 제공받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는 테그라 쿼드프로세서를 지원하기위해 전용 존을 운영하고 있다. 바우어 사장은 앞으로 게이머들이 하드코어 게임을 위키패드 환경에서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 플랫폼은 테그라 플랫폼과 서로 조화롭게 조정이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바우어 대표는 위키패드가 전통적인 의미의 태블릿과 게임 콘솔간에 격차를 줄이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스톱 모바일사업 담당 부사장 조 고어맨 역시 “우리는 항상 이노베이션의 중심에 있다”며 이번 위키 패드의 판매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또 게임스톱 세상에서 위키패드를 만나게 된 것에 한창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게임 태블릿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 중인 위키패드는 과연 태블릿 시장에서 얼마나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이제 막 사전 판매에 들어간 위키패드에 업계가 관심을 갖는 이유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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