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밸리(대표 손삼수)는 DB접근제어 솔루션인 `샤크라(Chakra)`로 2005년 일본 진출을 시작, 2007년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오라클, IBM, 임퍼바 등 글로벌기업보다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정착했던 이유는 빠른 기술 지원과 고객맞춤형 제품 때문이다. 또 웨어밸리는 품질에 엄격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의 50%에 해당하는 품질검증 조직뿐 아니라 고객의 요건을 정리해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BA(Business Analysis) 조직까지 신설했다. BA 조직은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모든 수출국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대만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일본 외 지역으로의 수출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웨어밸리의 강점인 보다 빠른 기술 지원, 고객맞춤형 제품 공급, 성공적인 일본 진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1년 만에 성공적으로 대만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대만에서 지난해 수출액을 넘어섰다. 대만 협력업체의 보고에 따르면 작년 대비 6배 이상의 영업기회가 창출될 예정이다. 또 올해 3분기에는 중국 현지 고객사 3곳에 고객사례 확보를 위해 샤크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샤크라 맥스`의 현지화 사업을 벌여 영어, 일본어, 대만어, 중국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뉴질랜드(호주 포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도 현지 채널을 구축했다. 하반기 이들 지역으로부터 수출액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삼수 사장은 “다른 국내 중소 SW 솔루션기업과 다르게 일본 및 대만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며, 아직 유럽 및 북미 진출 계획은 없다”며 “이는 웨어밸리만의 장점을 유럽 및 북미 시장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그러나 앞으로 2~3년 일본, 대만, 중국 및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출 실적을 보강한 후 현지 기술 담당자 영입을 통해 유럽 및 북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웨어밸리는 당초 130억원이었던 올해 전체 예상매출액을 약 15% 상승한 15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20일과 31일에 발표된 가트너 보고서에 웨어밸리가 거론되고 웨어밸리의 DAP 솔루션인 샤크라와 샤크라 맥스 역시 성장이 높은 솔루션(Climbing the Slope)으로 선정돼, 해외 및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