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특집4-서비스/콘텐츠한류]지란지교소프트, 현지화한 마케팅·신속한 고객지원으로 일본시장 `올인`

지란지교소프트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다. 2007년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매년 2배에 가까운 성장을 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사장은 “우리 제품의 경쟁력은 고품질”이라며 “고품질은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제품, 현지화한 마케팅, 신속한 피드백을 앞세운 고객지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그는 “일본은 이미 국내보다 보안시장의 규모가 크고 높은 보안의식을 갖고 있는 만큼 요구하는 품질 수준도 높다”면서 “이런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 우리 제품의 고품질을 입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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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전체 매출 대비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11%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2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7년 2억원, 2008년 4억원, 2009년 15억원, 2011년 25억원, 올해 상반기 40억원으로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지란지교의 보안 웹스토리지 솔루션 `기가팟`, 기업용 아웃바운드 메일 보안솔루션 `메일팟`, 안티스팸솔루션 `스팸스나이퍼`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상반기 해외실적 약 40억원 중 90%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올 상반기에는 2월 미국 RSA콘퍼런스 참가, 5월 일본 IST 참가, 6월 싱가포르 정보통신박람회 참가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오 사장은 “올해 직접 현지 파트너사들과 최대한 자주 왕래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며 “하지만 현재 투자 중인 미국 시장은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기존 제품들을 통한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추가로 신제품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지란지교소프트의 주요 수출국인 일본 투자를 강화해 더욱 공격적인 해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해외 진출 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은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여전히 가장 어려운 걸림돌이자 숙제”라며 “소프트웨어는 문화사업인 만큼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그들의 생활 속에 조용히 스며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흉내만 낸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더구나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다”면서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업이 있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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