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와 워터마킹 기술을 보유한 정보보호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1999년 창립 후 기업 내부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문서보안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온라인 민원 서비스의 위·변조 방지 기술로 전자정부 시대를 한걸음 앞당겼으며, 유무선 콘텐츠 보안기술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 왔다.
마크애니가 해외 진출에 성공한 첫 번째 요인은 바로 기술력이다. 마크애니는 국내외에 250여건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보안 분야뿐만 아니라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전체에서 보기 드문 수치의 대량 특허다.
마크애니의 문서보안 기술은 국내외 정부기관 및 글로벌기업 등 800여 고객사의 핵심정보를 보호하고 있다. 위·변조방지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해외 정부기관 관계자들에게는 단골 답사코스가 됐다. 특히 콘텐츠 보안기술은 필립스, 톰슨 등 글로벌기업을 모두 제치고 글로벌 음반그룹인 유니버셜뮤직에 납품된 바 있다.
이 회사의 두 번째 성공비결은 고객만족 경영이다. 마크애니의 경영목표는 `고객을 기쁘게 한다(Delight Customer)`는 것으로 지난 10여년간 고객만족을 가장 중요시해 왔다. 해외 현지 시장과 고객에 적합한 솔루션을 맞춤 제공해온 것이 현지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해외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2010년 약 60만달러, 2011년 약 90만달러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올해 약 15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현재 중동·동남아 시장을 주타깃으로 공략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산유국으로서 부유하면서도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는 국가가 많기 때문이다. 동남아 국가들은 부유하지는 않지만 최근 IT 인식이 정부부터 크게 성장하고 있어 지금 당장은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동남아 현지 시장에서는 토종 솔루션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IBM, 오라클 등 다국적기업들이 현지 인력 및 자금력을 동원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애니는 이들 글로벌기업과 직접 경쟁하기에는 현지 마케팅 인프라 사정이 어렵다고 판단, 현지기업들의 사정에 맞는 스펙으로 단일 솔루션보다는 마크애니의 문서보안, 위변조방지, 워터마킹 등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을 접목한 통합 디지털 오피스 솔루션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