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은 호남권에 위치한 교육〃연구기관이라는 지리적 약점에도 연구 수준과 교육 환경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매년 발표하는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 GIST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카이스트나 포스텍보다 규모는 작지만 평균적인 연구 역량과 효율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평가다.

Photo Image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정보 공시 자료에 따르면, GIST는 `전임교원 1인당 SCI급 국외 학술지 논문 게재 수`(2010년 기준)에서 국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993년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설립돼 대학원 과정만 운영하다 2010학년도부터 학사과정을 신설한 이후, 학〃석〃박사과정을 연계하는 유기적인 교육〃연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IST 대학 지원자도 해마다 증가해, 최근 `2013학년도 GIST대학(학사과정) 수시모집`에선 역대 최고인 1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인 칼텍(Caltech〃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GIST는 오는 10월 칼텍과 교수〃학생 교류, 공동연구소 설립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할 예정이다.

김영준 총장

“2014년이면 GIST가 첫 학부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명실공히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GIST는 각 분야에서 `GIST 출신은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도록 교육과 연구, 학교생활 등 모든 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영준 총장은 GIST 학생들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은 다재다능하고 창의적인 과학기술 인재를 길러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IST는 2010학년도부터 학사과정 신입생을 선발한 뒤 선진국형 토론식 강의실과 신식 기숙사를 갖춘 학사과정 캠퍼스를 조성했다. 지난 6월엔 학생회관에 최신식 헬스룸과 수영장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김 총장은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스포츠와 악기 하나씩은 반드시 익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GIST는 수월성과 인성을 모두 기를 수 있는 교육기관을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 설립 20주년을 맞아 학부 과정의 우수한 교육 환경과 대학원 과정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총장은 “오는 10월 칼텍과 맺는 MOU를 계기로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들과 교류하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한국의 칼텍`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최신 정보와 지식을 가장 손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수단”이라며 “신문 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전자신문 IT 교육 지원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