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지문인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독자적 지문인식 알고리듬과 위조지문 방어 성능이 있는 광학식 센서를 기반으로 국내 지문인식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지문인식시스템 공급을 시작으로 광범위하게 시장을 넓혀왔다. 글로벌 보안서비스회사의 파트너로 ADT캡스에 지문인식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또 위조지문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군 과학화 출입통제 체계화사업에 참여해 군 시범사업 및 국방부, 계룡대에 납품했다. 최근에는 대전광역시청 등 지방자치단체로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같은 구축사례를 기반으로 유니온커뮤니티는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수출을 위해 올해 유니온커뮤니티의 기술 기반인 기술연구소를 확대, 분리해 신기술개발연구소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지문인식 기술 기반 사업은 지속하되, 장래 성장동력의 바탕이 될 신기술을 확보하고, 제품화하는 기틀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해외시장에서 최근 4년간 연 40%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유니온커뮤니티의 해외수출은 2008년 25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성장, 연평균 4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하는 특화된 기술경쟁력이다.
지문인식 분야 핵심기술인 지문인식 알고리듬 성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데 주력, 2009년부터 국제 지문인식 알고리듬 성능평가(FVC)에 참여해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이 각기 자체 개발한 지문인식 알고리듬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는 명백한 이유는 신뢰성 있는 성능과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것이 시장을 확대, 개척하는 데 매우 주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기술력 하나로 까다로운 일본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살려 중동,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지의 지역 영업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 2012년 현재 97개국에 이르는 광범위한 판매망을 구축했다.
이 회사의 올해 수출 목표는 작년 실적 대비 43% 성장한 122억원으로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이다. 2013년에는 각 주요 거점 시장인 중동, 유럽, 일본, 남미에서 2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장기적으로는 영상분석기술, 멀티 바이오메트릭스 제품, 전자여권 관련 제품들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통합보안제품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