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변재상)은 한국금융시스템 수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체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확보해 명실상부한 일류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진출한 국가는 홍콩, 베트남, 중국, 영국, 미국, 브라질 등이다. 홍콩현지법인을 거점으로, 중국과 브라질을 핵심전략지역으로 삼아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07년 1월 설립한 홍콩법인은 종합 증권사로서 현지 기관투자가들에게 국내 주식형펀드 판매와 위탁매매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같은 해 7월 설립한 글로벌리서치센터는 지난해 5월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가 선정한 국내기업 유일의 우수 리서치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 8월 설립한 브라질법인은 아시아 증권사 최초 현지 진출이다. 위탁매매업무와 IB업무, 자기매매에 이르는 종합증권사 업무를 수행중이다.
특히 현지에서 오픈한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통해 온라인 브로커리지 사업부분에서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한국의 앞선 IT기술과 자본시장 노하우로 브라질 홈브로커리지 시장에서 계속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진출을 리스크관리의 연장이자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브라질 국채, 브라질 부동산투자신탁 상품 등을 업계 최초로 발굴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현재 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성장지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머징 국가의 증산충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본축적과 이를 통한 투자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세계 자본시장의 거대한 변화에 앞서 준비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새로운 이머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이머징마켓 전문 회사로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