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컨버팅 분야 한미합작투자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광주정보문화진흥원의 강왕기 원장이 강운태 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6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
강 원장은 이날 "건강이 악화해 더는 원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뜻을 시장께 전달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지난 2010년 말 한미합작투자사업을 시작할 때 시 담당 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 공직을 그만두고 임기 3년의 정보문화진흥원장을 맡았다.
원장 취임 8개월 만에 그만두는 셈이다.
광주시 출연기관인 정보문화진흥원은 한미합작투자사업을 위해 100% 출자, GCIC(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를 만들어 미국 측 회사와 투자법인(갬코)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해오다 650만 달러의 투자금 손실 등 국제사기 의혹을 사고 있다.
강 원장은 한미합작투자사업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와 시의회 특위 조사 등으로 인해 심적 고통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장은 "이번 사업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과 오해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다 밝혀지지 않겠느냐"며 "건강을 챙기면서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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