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 가입자가 6일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LTE 가입자 500만명 돌파는 버라이즌·NTT도코모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빠른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LTE 가입자 700만명이라는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0일 400만명 돌파 이후 46일만에 100만명 증가가 이뤄져, 이 추세대로라면 12월 중순께 7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LTE 500만 가입자 확보로 연말 목표치의 71%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는 단순 가입자 확보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LTE 서비스 제공과 고객 혜택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LTE 대중화` 시대가 열려 내년 말에는 1400만명, 2014년에는 1800만명 LTE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12월 기준 전체 SK텔레콤 LTE 가입자 중 남성이 59%로 여성보다 크게 높았지만 지난달에는 여성 비율이 48%까지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10대·50대 이상 가입자도 각각 50만·65만명이 늘었다.
SK텔레콤은 각종 쇼핑정보를 LTE망에 최적화해 보여주는 개인맞춤형 모바일 쇼핑 서비스와 `T베이스볼` 후속인 `T풋볼` `T바스켓볼` 등 특화 서비스를 속속 내놓을 계획이다. 3G망에서는 구현이 어려웠던 동영상 기반 광고 플랫폼도 조만간 출시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