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특집4-서비스/콘텐츠한류]비트컴퓨터

비트컴퓨터(대표 전진옥)는 국내 시장의 튼튼한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선 기술력과 도전정신으로 이미 10여년 전부터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미국·일본·태국·우크라이나·아프가니스탄·카자흐스탄·몽골 등 다양한 지역 시장을 개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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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찌감치 진출한 태국은 2002년 태국 페차라베이 병원을 시작으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현지법인 `비트닉스`는 비파람, 비파바디, 사이마이 등 20여 대형 병원을 연이어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져 성장기에 돌입한 태국 시장에는 지난해 출시한 영상 전자의무기록(EMR) 등 새로운 솔루션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들어 비트컴퓨터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미 정부가 경기부양법을 제정해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료기관의 모든 의료정보 전산화를 의무화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컴퓨터는 2007년부터 준비해온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초 현지법인 `비트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미국 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전자건강기록(EHR) 솔루션 `차트플러스`로 ONC, CCHIT 인증을 모두 취득,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해부터 ONC와 CCHIT 인증을 받은 EHR 솔루션을 도입한 의사에게 1인당 도입 자금 4만40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트컴퓨터는 그동안 일본, 우크라이나, 아프카니스탄, 카자흐스탄 등에 진출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카자흐스탄 국립병원 프로젝트는 의료정보 단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인 578만달러에 달했다. 구축 기간도 2년에 이르렀다.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말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재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또 다른 후속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몽골IMC(International Medical Center)와 총 138만달러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우리나라 의료 정보기술(IT)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열어 갈 수 있다”면서 “비트컴퓨터의 병원정보 솔루션은 확장성과 호환성이 뛰어나 향후 사업 확대에도 매우 용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