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는 시장을 선도할 혁신제품과 고객에 기반한 사업전략으로 `일등 LG` 달성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0년 CEO로 취임한 구본준 부회장은 △시장을 선도할 혁신제품의 지속적 개발 △최고의 품질 확보 △고객에 기반을 둔 사업전략 △인재육성을 위한 환경조성 △자율과 창의의 조직문화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그는 올해 `5년 대계`를 발표하며 역량강화를 주문했다.
`5년 대계`란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품 리더십(Product Leadership) 확보 △기본과 내실 강화 △체계적인 미래 준비 △일등 열정·일등 문화를 가진 회사가 되자는 의미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콘텐츠·서비스 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한편, 선진시장과 성장시장에 대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전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 LTE스마트폰, 올레드(OLED) TV 등 혁신 기술의 제품 시장 확대로 새로운 사업 기회도 있는 만큼 LG전자는 `먼저 생각하고, 일찍 앞서 준비하여 제대로 실행하자`는 슬로건으로 `일등 LG`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진할 계획이다.
LG전자 사업을 주도하는 제품은 TV다. LG전자는 시네마 3D 스마트 TV의 판매 확산을 통해 3DTV 국내 1위 수성, 세계 1위 등극이라는 2가지 목표를 제시한다. LG 시네마 3DTV는 올해 1분기 세계 3DTV 시장에서 점유율을 16%까지 끌어 올리면서 세계 2위를 지켰다. 이는 1위와의 격차를 지난해 동기 26%에서 9%로 17%포인트 줄인 것이다. LG전자는 이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3DTV 세계시장 점유율 25% 이상으로 세계 3DTV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3D를 키워드로 한 공세적 경영을 주변 제품군으로도 확대한다. IPS를 탑재한 3D 모니터는 물론이고, 3D 기능의 스마트폰까지 출시한 상태다.
특히 LG전자는 하반기 주목 제품인 올레드 TV를 연내 한국, 유럽,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해 `OLED=LG` 이미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HD의 4배 해상도를 자랑하는 84인치 초고해상도 UD TV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3D 이외에 스마트TV에 대한 대응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 가전 기업으로서의 위상 강화도 중요하다. LG전자는 지역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대용량 고효율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성장시장에서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격경영에 들어간다.
LG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용량의 4도어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V9100`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910 리터 용량에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기술력, 세계 유일 `매직 스페이스` 등이 강점이다. 지난 6월에는 북미시장에 최대 용량 드럼세탁기를 출시했다. 세탁용량이 기존 4.3큐빅피트(약 19kg) 대비18% 커진 5.1 큐빅피트(약 21kg)로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이는 킹사이즈 침구세트를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크기다.
구본준 부회장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서비스 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익성과 미래성장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외형보다는 내실을 중시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