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비축 납(Pb) 방출량이 국제 생산량 감소와 국내 수요 증가로 크게 늘었다.
3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비축 납 방출량은 1914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는 무려 96% 급증했다.
이는 가격 하락으로 생산이 감소하고, 대체재인 재생 납 가격도 강세를 보여 조달청이 비축하고 있는 고(高)순도 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달청은 납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축 재고(1만2000톤)를 활용해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납 방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판매 프리미엄(운송비, 보관비용, 수수료 등)도 시장 가격보다 낮은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또 방출 확대에 따른 비축 재고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납 구매·비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