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가격 급락에 구매고객 분통

출시한 지 두 달도 안된 삼성전자 갤럭시S3의 가격이 최근 급격히 떨어지자 먼저 구입한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31일 대구지역 이동통신 대리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신 기종으로 출고가가 99만4400원인 갤럭시S3 LTE 모델을 할부원금 70만원 안팎에 판매 중이다.

지난달 10일께 출시된 최신 스마트폰 가격이 불과 50여일만에 20만원이상 급락한 것.

갤럭시S3는 출시 이후 한 달 정도 90만원대에 팔리다가 이동통신업체 및 제조업체의 보조금 확대로 지난 23일께 5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전 모델이 약 3개월 동안 출고가 수준을 유지하다가 서서히 떨어졌기 때문에 갤럭시S3의 가격 급락에는 대리점주들조차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KT 측은 “현재 갤럭시S3의 판매가격은 74만원으로 일부 인터넷 판매업체가 실적 때문에 한정된 물량을 처리하려는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소비자들은 최신 기종이 `싸구려`가 돼버린 느낌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대리점 판매직원들은 이동통신업체와 제조업체의 정책변화 때문이라고 고객들을 달래지만 하루에만 몇 차례씩 흥분한 고객들의 항의에 시달리는 형편이다.

한 대리점주는 “같은 날 오전·오후에 10만원씩 가격 차이가 나고 다음날에는 2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면서 “매일 단가표를 받아보면 가격 변동이 심하다”고 털어놨다.


전국팀/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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