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과학자에 미래 유망기술 개발 참여, 문호 개방

미래 유망기술 개발을 위해 해외 한인과학자가 머리를 맞댔다.

선진 각국 연구개발 동향 등 국내 기술개발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재미한인과학자협회(KSEA)와 함께 지난달까지 3개월 간 기술·정책동향조사를 실시해 100건의 유망기술을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바이오·나노융합·로봇 등 신산업 60건, 자동차·생산시스템 등 주력산업 27건, 이동통신·차세대컴퓨팅 등 정보통신 13건 등이다. 바이오, 의료기술, 나노기술, 탄소섬유, 그래핀, 반도체, 빅데이터 처리 등 주제는 다양했다.

특히 심장판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영상처리와 질병분석 시뮬레이션 기법, 척추·디스크 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한 초고화질 3차원 등방형 자기공명촬영장치(MRI) 프로토콜 등의 기술 수요가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나노장치의 마이크로 바이브레이션에서 에너지를 모으는 기술, 탄소섬유 대체를 위한 그래핀 신소재 등이 있었다.

이번에 제안된 기술수요는 기술 분야별 PD 검토를 거쳐 우수 수요에 대해서는 2013년도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신규 과제 기획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EIT 우창화 경영기획본부장은 “국내 수요 조사와 함께 해외 한인과학자들의 우수 연구개발(R&D) 자원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R&D 역량을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재미한인과학자협회는 미국 내 5000여명의 재미한인과학자가 가입되어 있으며, 각종 학술대회 개최 및 차세대 과학기술자 지원 등 재미과학자의 대표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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