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퓨처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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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세경 사장

“로봇 벤처라는 자부심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힘껏 펼치겠습니다.”

송세경 퓨처로봇 사장(44)은 원격 수술로봇 국내 박사학위 1호 소지자다. 2002년부터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지능형서비스로봇 프로젝트관리자(PM) 등을 거치며 연구, 기술, 전략개발 분야를 모두 거쳤고,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필립스전자 SMT사업부에서 영업총괄직을 맡았다.

그는 “앞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인간 로봇 상호작용(HRI) 엔진이 퓨처로봇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경영자는 늘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며 “구글과 페이스북 관련 책에서 새 시장 창출 방법을, 위대한 최고경영자(CEO) 관련 도서에서 의사결정 방법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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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로봇 직원들이 다기능 지능형 서비스 로봇 `퓨로`를 소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회사 소개

퓨처로봇(대표 송세경)은 스마트서비스로봇 `퓨로`를 개발해 알려진 로봇 전문 벤처다.

퓨로는 각종 전시장에서 관람객에게 친근하게 장소 안내 등을 하는 서비스 로봇으로 주목받았다. 다국어 지원 서비스까지 가능해 국제 전시회 등에서 안내 로봇으로 인기를 끈다.

퓨처로봇은 이 제품 외에도 실버로봇, 트랜스포테이션로봇(운송로봇), 지능형 아바타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능형 아바타는 주변상황을 판단해 디스플레이 화면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만능 로봇이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독일에서 열린 전자정보통신 제품 박람회 `세빗`에 출품해 20여개국 150여 업체와 총판 계약 협상을 벌였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09년 8월 설립된 퓨처로봇은 설립한 지 2년 만에 제품을 출시해 공급하고 전시회에 참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식경제부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지경부 장관상까지 수상했다. 퓨처로봇은 그동안 로봇 관련 특허 13건, 의장등록 5건, 상표등록 5건을 등록했다. 직원 수 25명에 불과한 벤처가 이룬 성과여서 더 놀랍다.

이달로 창업 3년이 된 퓨처로봇이 이처럼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로봇산업이 때를 만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송 사장이 지난 10년간 창업을 착실히 준비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퓨처로봇은 최근 로봇 쇼핑몰인 `퓨로 쇼핑몰(www.futuremarketing.co.kr)`을 열었다. 구입과 렌털, 할부 구매가 모두 가능하며 대리점도 모집 중이다. 일본, 프랑스, 브라질과도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사와 손잡고 퓨로 렌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송세경 사장은 “퓨처로봇의 HRI 기술은 모든 로봇과 호환된다”며 “세계적으로 잘할 수 있는 하나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다른 기술과 융합하는 것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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