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어바웃(www.about.co.kr)이 제품 실제 판매순위를 보여주는 `어바웃 차트`를 도입, 종합쇼핑포털로 변신을 꾀한다. 전문 가격비교사이트를 넘어 포털 검색과 경쟁하겠다는 목표다.
어바웃 차트는 옥션, G마켓의 실제 판매량에 기반을 둔 상품 순위다. 소비자가 광고 등이 연계되지 않은 실제 판매치로 상품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다. 차트는 3시간, 1일, 1달 판매량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세분화해 집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어바웃에 입점한 다른 쇼핑몰 판매 데이터도 취합해 차트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협의 중이며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4월 말부터 어바웃 차트를 시범 운영, 좋은 결과를 얻었다. 차트 도입 이후 어바웃 전체 클릭 중 차트가 차지한 비율은 초기 25%에서 7월 41%까지 올랐다. 직접 구매에 영향을 주는 수치인 도달률(CTR)도 월 평균 10%씩 성장했다.
어바웃은 2012년 상반기 월평균 약 440만명의 순방문자수(Unique Visitor)를 기록, 전문 가격비교 경쟁 사이트 중 최대로 조사됐다. 회사는 이에 더해 어바웃 차트로 방문자 추가 확보에 적극 나섰다.
회사는 지난 18일부터 TV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소비자가 새로운 쇼핑차트로 어바웃에서 상품을 검색하도록 홍보 중이다. 방문자수는 아직 포털 가격비교사이트에 미치지 못하지만, 조기에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민수 이베이코리아 어바웃사업부문 상무는 “어바웃 차트는 `이전 구매자의 선택`이라는 요소를 효과적으로 구현해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 쇼핑검색결과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단순 가격비교뿐 아니라 종합 쇼핑검색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