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테크노파크는 대전, 천안·아산, 오송·오창 등을 핵심 축으로 삼각벨트를 구축하며 상호 보완하는 지역별 동반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3개 지역의 내로라하는 핵심사업을 소개한다.
◇대전=대전테크노파크의 `지역경제활성화사업`은 대전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순수 시비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는 특화된 기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술 개발에서 창업, 기술사업화 지원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특정 분야를 중점 지원하는 국비 기술지원사업과 차별화된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5년간 첨단기술상용화지원사업 등 9개 세부 사업으로 439개 기업을 지원해왔다. 이중 대표 사업인 첨단기술상용화지원사업은 첨단 기술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신제품 개발에서 사업화,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4년간 57개 기업을 지원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무선 컨버전스기기 테스트베드, 디지털 TV 방송용 테스트베드 구축 등으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제품 성능 시험을 지원하는 한편 굴뚝 산업으로 불리는 기계, 금속, 화학 등 지역 제조업체 61개 업체를 선정해 전통산업 첨단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연매출 100억 이상 스타기업 12개사를 육성하고 29개 업체의 신규 창업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의 튼튼한 기반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충남=디스플레이는 충남테크노파크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생산량의 27.7%가 충남지역서 생산됐다. 국내 총 생산량만으로는 49.5%나 차지한다.
중국 등 후발주자의 거센 추격으로 공급 과잉과 치킨게임이 우려된다. 이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는 102종, 124대의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200여개 가까운 디스플레이협력기업을 기반으로 탕정삼성단지-디스플레이 기술기반 벤처타운-충남 디스플레이센터로 연계되는 디스플레이클러스터를 구축했다.
현재는 태양광 테스트베드, 리튬이온전지 부품소재 공급기반 구축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쇄전자, 유연전자 OLED 등 뉴IT 분야로 사업 확장 중이다.
김종일 충남TP 디스플레이센터장은 디스플레이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패널부문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장비 및 부품소재 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수직계열화 완화와 삼성, LG의 표준 일원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충북=충북테크노파크 IT융합센터는 올해 `태양광 시스템 열화진단 및 발전성능 향상 기술개발 과제`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부 `2012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산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이 과제는 총 사업비 90억원 규모로 3년간 추진되며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전, 충남북 3개 지자체가 협력하고 8개 기관(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선이엔지, 두두원, 세화에너지산업, 다쓰테크)이 참여한다.
이 사업의 최종 목표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운용 선진화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성능 향상, 기술개발 제품 사업화 촉진, 태양광 발전시설의 유지·보수·관리 효율성을 높여 국내 태양광 산업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충북테크노파크는 `2011년 충청권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태양광 분야 성능 시험평가 및 기술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