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 테라파워가 국내 원자력 전문가그룹에 차세대 소듐고속로(SFR)의 일종인 진행파원자로(TWR)의 타당성 연구를 맡기기로 합의했다. 장순흥 한국원자력학회장은 빌 게이츠 미국 테라파워 회장과 최근 제4세대 SFR 기술 개발에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1차로 TWR 관련 타당성연구를 한국이 수행하는데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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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는 테라파워가 지원한다. 합의에는 장순흥 학회장을 비롯한 박성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조직래 KEPCO E&C 상무, 조창석 KEPCO NF 처장, 김용희 KAIST 교수 등이 참여했다. 두 기관은 지구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인류의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원자력에너지의 중요성에 서로 공감하고, 제4세대 원전과 같은 기술 혁신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FR는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는 차세대 원자로다. 핵연료 처분장 면적을 지금보다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