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기반조성·R&D 사업 탄력붙었다

세계 로봇시장 선점을 위한 로봇산업 기반조성 및 연구개발(R&D), 기업지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최근 로봇산업클러스터 기반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로봇산업클러스터 기반조성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328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과제다.

기술개발사업에 1177억원(국비 942억원, 민자 235억원)을, 센터 건립과 장비를 구축하는 기반조성사업에 1151억원(국비 679억원, 시비 454억원, 민자 18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는 지난 7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122억원을 투입해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과 기본 및 실시설계, 기술사업화 촉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재 로봇산업클러스터 기반조성사업 대상 부지 매입을 위해 대구시 북구 노원동 일대 부지 1만9800㎡를 대상으로 토지 매매계약에 나서고 있다.

개원 2년을 넘긴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하반기부터 사업추진에 속도를 낸다. 우선 로봇시범보급사업은 올해 224억원을 지원해 부처주도형과 아이디어발굴형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310억원을 투입한 로봇시범보급사업에는 22개 기업이 참가해 890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투자유치 성과도 2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양성과 품질인증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인력양성은 국립마이스터고 로봇학과 및 로봇마이스터고 지원, 기업 재직자 교육을 실시하고 교구용 로봇과 교육보조로봇에 대한 품질인증 기준도 마련해 우수한 품질의 로봇이 생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인력양성은 지난 2009년부터 융복합형 로봇전문인력양성사업을 추진, 지난 3년간 전문인력 1305명을 양성했고, SCI급 논문 142건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정부에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협약이 체결되고 실질적으로 사업이 시작된 만큼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산업클러스터 기반조성사업 개요

사업기간:2012년 7월~2017년 6월(5년)

총사업비:2328억원(국비 1621억원, 시비 454억원, 민자 253억원)

주요 사업:센터건립 및 장비구축, 기술사업화촉진사업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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