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엔터(대표 오득환)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무선기반 시간동기형 시선유도등(이하 무선시선유도등)을 개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시선유도등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로에 설치하는 점멸유도장치다.
오엔터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전선을 매립하는 유선방식에서 탈피해 전력은 태양광을 이용하고, 제어는 RF 무선통신방식을 활용했다.
기존 유선방식에 비해 선로 매설 등 부대공정이 50% 이상 줄어 설치기간과 인력 등 설치비에 대한 부담이 적다.
태양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력비가 들지 않는 장점도 있다.
점멸방식도 정해진 신호에 따라 동작하는 동기방식으로 동시점멸과 순차점멸 등 다양한 응용제어가 가능하다.
기존 유선방식은 유도등 전체가 점멸됐지만 무선방식은 개별 제어가 가능해 사고 구간 외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구시는 오엔터가 개발한 무선시선유도등을 대구 효목네거리와 화랑교 구간 약 2㎞에 설치하고, 1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오엔터는 이달 안에 강원도 456번 지방도로 대관령 기상대부터 강릉 방향 7㎞ 구간에 500개를 납품하기로 했다.
오득환 사장은 “무선시선유도등을 실제 도로에 설치함으로써 제품구매를 위해 방문하는 바이어들에게 직접 운영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