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패키지 게임이 12년 만에 온라인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게임에 익숙한 청소년이나 20대뿐 아니라 과거 패키지 게임에 향수를 가진 3040세대까지 안으려는 전략이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대표 남택원)는 2일 서울 강남 아모리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게임 `거울전쟁-신성부활`을 14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거울전쟁-신성부활은 대표작 `붉은 보석` 이후 9년 만에 나오는 신작이다. 총 5년의 개발기간에 20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거울전쟁`은 남택원 대표가 2000년에 직접 쓴 동명의 판타지소설이 출발점이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이 소설을 소재로 2000년 패키지 게임 `거울전쟁-악령군`을 내놨다. 이듬해 그래픽을 강화한 후속작 `거울전쟁-은의여인`을 출시했다.
12년 만에 다시 나온 거울전쟁-신성부활은 여러 게임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르다. 롤플레잉게임을 기본으로 슈팅게임 요소를 더했다. 사방으로 수백 개의 탄환이 퍼져나가는 독특한 공격 방식이 눈길을 끈다. 3040세대가 오락실에서 즐겼던 전통적 슈팅게임 모습이다.
남택원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대표는 “전례가 없는 게임방식을 시도하면서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게임은 익숙한 콘텐츠와 새로운 시도가 잘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