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의 돈 버는 아이디어=1959년 스노우 경은 캠브리지 개막 강연에서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단절을 심각하게 경고했다. 그는 “두 문화의 양 끝에 물리학자와 문학자가 있는데 이들이 대화를 나눠도 이해를 할 수 없을만큼 서로에 대해 무지하다”며 “이 괴리를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화두인 학문간 융합, `통섭`의 중요성을 60여년 전에 깨달은 것이다.
이 책에는 통섭의 의미를 일찍이 자각하고 인류 문명에 기여한 28명의 과학자가 등장한다. 남다른 눈썰미 하나로 아이디어를 포착해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이다. 발명의 역사는 경영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는 저자의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이종호 지음. 사과나무 펴냄. 가격 1만3800원.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