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터치 "10여개 멀티터치 인식…G1 터치스크린패널 개발"

10여개의 접점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단일층커버일체형(G1) 터치스크린패널(TSP)이 국내 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G1 TSP 터치 인식 포인트는 두 개가 한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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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터치 기능을 강화한 지투터치의 G1 TSP.

지투터치(대표 이성호)는 멀티터치 기능을 극대화한 G1 TSP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G1 TSP는 커버유리에 인듐주석산화물(ITO)을 한 층만 올린 제품이다.

현재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 적용된 터치스크린은 커버유리와 ITO 필름 2장을 합친 형태(GFF 타입)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 기술은 유리·ITO·필름 등 여러 원재료를 필요로 하고 공정도 복잡해 가격을 낮추기 어렵고 투과율 등 성능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최근 TSP 시장에서는 G1 TSP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투터치는 자체 특허 기술로 G1 TSP 성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기존 4인치 수준이던 터치스크린 면적을 7인치로, 접점 수도 기존 2개에서 10개 이상으로 늘렸다. 스마트패드에도 G1 TSP를 적용할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동작인식(제스처) 구현이 가능해졌다.

이성호 사장은 “제조 과정에 필요한 마스크 공정도 기존 4회에서 1회로 줄였다”며 “공정 축소와 자재 절감 등으로 가격 경쟁력과 수율 상승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지투터치는 10월께 4.5인치 G1 TSP를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40만개 규모 공급을 논의 중이다.


◇커버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TSP)=TSP에서 손가락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센서(ITO) 층이 필요하다. ITO 센서는 유리에 증착하거나 필름에 인쇄하는 식으로 구현된다. 필름 부착방식이 아니라 전면유리(윈도)에 센서를 일체화한 제품을 커버 일체형 TSP라고 한다. 커버 일체형 터치는 센서층 수에 따라 G2, G1으로 구분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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